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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마누라 구멍 난 팬티"

쓰임 받는자 2024. 12. 14. 05:25

 

회사에서 보너스가 나온 날에

낚시점에 들러서 평소 꼭 사고 싶었던

30만원을 호가하는 수퍼골드 2.5칸 낚시대 2대를

큰 맘 먹고 구입했더랍니다.

 

 

마누라에게 혼날까봐,

조용히 문을 따고 살금살금 들어가

낚시 가방에 낚시대를 재빨리 숨기고,

안방을 보니 마누라가 자고 있는데

자세히 보니 팬티에 구멍이 나 있더랍니다.

 

구멍 안에 무성한 숲이 보일 정도로... ㅋ

어휴~ 내가 미쳤지~

순간 눈물이 핑 돈 남편은

아! 나는 죽일 놈이다.

아무리 팬티가 비싸도

낚시대 한대 값이면 팬티가 몇 장이냐?

 

 

마누라는 돈을 절약하려고

구멍 난 팬티를 입고 사는데

나는 30만원짜리 낚시대를 사서 들고 오다니...

아! 불쌍한 내 마누라!

내 다시 낚시 다니나 봐라...

 

그리고 팬티도 못 사주는 남편으로

마누라에게 너무나 무심했던 자신을 자책하면서

다시는 낚시질 안 하겠다고 맹세하면서

낙시대를 확 분질러 버렸습니다.

 

 

다음날 아침 부시시 잠을 깬 마누라 왈,

''여보! 나 어제 백화점에 들렸다가 희안한 것을 보았어.''

''뭘 보았는데? 팬티나 하나 사 입지.''

''내 맘 어떻게 알았어?''

''그렇지 않아도 최신 유행이라면서

남편 성욕도 일으키고 깜찍한 기능성 구멍 난 팬티를 파는데

신기해서 비싸지만 45만원을 주고 하나 사 입었어.''

 

''뭐! 니 팬티 오래 입어 닳아서 구멍이 난 게 아니라

비싼 돈 주고 사서 입은 최신 유행 팬티라고?''

 

이놈의 여편네가 망령이 들었나?

구멍 난 팬티가 최신 유행이라고?

아~ 아뿔싸!

부러뜨린 30만원짜리 내 낚시대는 어디서 찾지~ ㅠ ㅠ

 

 

교장 선생님과 여선생

https://blog.naver.com/koyoon2000/223671791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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