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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고 싶은 이야기

“천사님, 연락주세요.”

쓰임 받는자 2024. 11. 28. 05:04

 

갑자기 지방에 내려갈 일이 생겼습니다.

급작스럽게 이동을 해야 하니

열차시간 맞추기가 빠듯합니다.

게다가 밤새 눈이 많이 와

도로가 미끄러워 차들이 거북이처럼 움직입니다.

 

겨우 계양역에 도착하여

한차레라도 전철을 놓치면

무궁화호 열차를 놓칠 거 같습니다.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를 타려고 줄을 선분들이

엄청 많습니다.

들어오는 열차를 놓치면 무궁화호를 놓칠 거 같아

길게 늘어선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합니다.

열차시각 때문에 앞줄에 설수 있도록 부탁하니

중간에 젊은 승객이 말합니다.

"모두 출근 때문에 급한데, 안 됩니다“

 

할 수 없이 뒤로 걸어가 줄을 섰는데,

다른 열의 앞자리에 계신 여성께서 손짓을 합니다.

^내가 자리를 양보할테니 앞자리에 서라고.."

 

 

얼마나 감사한지요.

다행히도 열차에 모든 탑승객이 탈 수 있었고,

저희도 5분 남겨놓고 영등포역에 도착했습니다.

 

 

혹시 저희에게 양보해주신 분께서

이 글을 읽으신다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정신없어 명함도 못 드리고 왔네요.

꼭 감사의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수요일 오전 8시경,

서울역행 공항철도입니다.

 

제 연락처입니다.

고윤 010.2242.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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