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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새색시 ♥

 

구전되어 오는 옛 이야기 중에 다음과 같은 미담이 있습니다.

어린 새색시가 시집을 가서 얼마 되지 않았는데

하루는 밥을 짓다 말고 부엌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이 광경을 본 남편이 이유를 물으니 밥을 태웠다는 것입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남편은

"내가 오늘은 바빠서 물을 조금밖에 길어 오지 못했는데

물이 부족해서 밥이 탔고

이것은 순전히 자기의 잘못" 이라며 어린 새색시를 위로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부인은 울음을 그치기는커녕

남편의 따뜻한 위로의 말에 감격하여 더욱 소리 내어 울었습니다.

부엌 앞을 지나가던 시아버지가

이 광경을 보고 이상하여 이유를 물었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은 시아버지는

내가 늙어서 근력이 딸려 장작을 잘게 패지 못했기 때문에

화력이 너무 심해서 밥이 탔다며 아들과 며느리를 위로 하였습니다.

 

그때 이 작은 소동을 들은 시어머니가 나와서

이젠 내가 늙어서 밥 냄새도 못 맡아서 밥 내려놓을 때를 알려주지 못했으니

자기의 잘못이라며 며느릴 감싸 주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빠

https://blog.naver.com/koyoon2000/222315516090

 

 

남편의 일기

https://blog.naver.com/koyoon2000/222244100697

 

 

백마 탄 왕자

https://blog.naver.com/koyoon2000/22230723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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