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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유관순 열사의 부고기사를 실었다. 


NYT는 28일 “한국 독립을 위해 싸운 10대 순교자”라는 제목으로 
유관순 열사를 추모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기사는 이날 NYT 홈페이지 메인에 자리해 주목을 받았다. 

NYT는 이달 초부터 ‘간과된 여성들(overlooked)’이란 기획으로 
탁월한 업적을 남기고도 부고 기사가 작성되지 않은 여성들의 일생을 
재조명해왔다. 
NYT는 “1851년 창간 이후 작성된 수천건의 부고기사 주인공은 
대부분 백인 남성이었다”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NYT는 “1919년 봄, 한국의 독립을 위한 평화적 시위가 일어났을 때 
유관순은 민족의 집단적 자유를 갈망하는 운동의 얼굴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 열사의 출생과 집안 분위기, 이화학당에 진학한 배경 등 
유 열사의 일생을 상세히 소개했다. 


NYT는 1919년 당시 이화학당에 다니던 16세의 유 열사가 3·1운동이 시작된 뒤 고향인 충남 천안으로 내려가 만세운동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 유 열사가 독립선언서 복사본과 태극기 등을 직접 주민들에게 나눠주며 

아우내공원에서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독립을 외쳤다고 전했다. 


또 NYT는 서대문형무소에서 죽음을 맞이한 유 열사가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으나 나라 잃은 고통만은 견딜 수 없다”는 어록을 남겼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1920년 9월28일 순국 직전에 “일본은 패망할 것”이라는 말을 남긴 사실도 
전했다.

한편 '간과된 여성들' 기획은 유 열사를 비롯해 
‘제인 에어’를 쓴 유명 작가 샬럿 브론테와 중국 청(淸)대 말의 시인 추근,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최초의 여성 앨리슨 하그리브스 등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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