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경이

 

12월14일 본사 페밀리 데이(Family Day)가 있었습니다.

1년의 성과를 뒤돌아보는 시간,

성과를 이룬 분들의 승급식,

불면증, 우울증 개선 연구결과에 대한 보고의 시간,

그리고 즐거운 식사와 레크레이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었고 즐거웠습니다.

저는 저희 본부를 대표해 ‘옥경이’ 노래를 부르게 되었습니다.

청년 때 옥경이 노래를 알게 되어 애창곡이 되었고,

단체나 모임에서 옥경이를 부르면 선물도 받고 앵콜 요청을 받았었습니다.

제법 노래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지요.

 

이래저래 바쁘게 살면서 노래 부를 기회도 없어지고,

나이도 들어서 은근히 걱정은 했었던 문제가 나타났네요.

언제나 옥경이 노래를 부르면 환호했던 청중들의 반응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노래를 부르면서도 어색한 고음처리, 엇박자 등이 생겼음을 느꼈죠.

 

어느 분이 동영상을 촬영하여 보내주어 들었더니,

박자도 틀리고, 고음에서 음도 떨어지고..

100점 만점에 20점짜리였습니다.

 

하지만 내년 송년회에는 앵콜 요청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려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 모두 내년에는 송년회에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